[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피어스 모건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이 이른바 '메호 대전'을 다시 일으켰다.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호주(FIFA 랭킹 38위)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8강에 진출했다.

'라스트 댄스' 메시와 함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C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FIFA 랭킹 51위, 1-2 패)에서 덜미를 잡히며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2차전 멕시코전(FIFA 랭킹 13위, 2-0 승)과 3차전 폴란드전(FIFA 랭킹 26위, 2-0 승)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 상대는 '사커루' 호주.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메시를 중심으로 파푸 고메스, 훌리안 알바레즈,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엔조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 파울,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밀리아노 마르테니스 등등이 선발 출격하여 호주를 상대했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메시였다. 전반 35분 위험 지역에서 패스 플레이로 호주를 흔든 아르헨티나. 기회를 잡은 메시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슈팅하여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2분 이번엔 데 파울이 순간 압박한 가운데 알바레즈가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어 쐐기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2분 한차례 실점을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 메시는 커리어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골망까지 흔들며 정점에 섰다. 이번 월드컵 4경기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라스트 댄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차가운 시선이 나왔다. 호날두와 관련하여 논란의 인터뷰를 진행했던 모건이었다. 그는 SNS를 통해 "BBC 전문가 팀이 비굴해지고 있다. 스튜디오 안에서 사고가 날까 걱정된다. 진정하라. 메시는 평균적인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그가 뛰어난 팀을 상대로 어떻게 하는지 보라"라고 언급했다. 모건은 메시가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한 수 아래인 호주였기 때문이며, 빅경기였다면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FIFA'가 공식 SNS를 통해 '메시를 한 단어로 표현해 보라'라는 게시글에는 '사우디에 패배한 남자(Lost-to-Saudi-Arabia-Man)'으로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팬들은 모건이 메시에 대해 남긴 무례한 언행에 댓글을 통해 손가락질을 보내고 있다.

사진=피어스 모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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