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하근수 기자(인천국제공항)]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어보니 앞으로 4년 동안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랑 부딪혀 보고 싶은 것이 꿈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7일 오후 4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비행기는 카타르항공 858편(QR858), 에미레이트항공 322편(EK322)으로 나눠서 탑승했다.

태극전사들은 카타르 땅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조별리그 H조에서 포르투갈(FIFA 랭킹 9위), 우루과이(FIFA 랭킹 14위), 가나(FIFA 랭킹 61위)와 겨뤄 승점 4점(1승 1무 1패 4득 4실)으로 16강에 진출했다. 3차전 포르투갈전 극적인 승리로 다득실에서 우루과이를 제친 결과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도달한 한국. 벤투호는 16강에서 ‘삼바군단’ 브라질(FIFA 랭킹 1위)과 진검승부를 벌였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 4년 동안 갈고닦았던 축구를 펼쳤지만 세계 최강의 벽은 높았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2002 카타르 월드컵을 마쳤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벤투호가 약식으로 행사를 치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벤투 감독, 손흥민이 차례로 인사를 남긴 다음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후 조규성이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서 멀티골을 성공, 새로운 스타로 도래했다.

[조규성 인터뷰 일문일답]

Q. 대회 소감

A.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어보니 앞으로 4년 동안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증명한다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월드컵 스타, 유럽 구단 관심 여부

A. 지금은 딱히 들은 것이 없다. 하지만 당연히 세계적인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랑 부딪혀 보고 싶은 것이 꿈이다. 저 또한 어렸을 때부터 가져왔던 꿈이기도 하다.

Q. 자신의 장점이 통했는지

A. 벤투 감독님이 처음 뽑아주신 이유처럼 제공권, 몸싸움, 연계 부분에 있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감을 가졌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A. 당연히 골을 넣었던 가나전이라 할 수 있겠지만, 포르투갈전이었던 것 같다. (황) 희찬이 형이 2번째 골을 넣고 나서 정말 눈물이 났다. 축구를 하면서 그때만큼 기뻤던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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