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 초대형 유망주를 품에 안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엔드릭이 레알로 이적한다! 2일 전에 보도한 바와 같이 완전한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 레알은 파우메이라스 측에 6,000만 유로(약 833억 원)에 세금 1,200만 유로(약 167억 원)를 더한 금액을 지불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알은 12월 안으로 모든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완료까지는 며칠 걸리겠지만 모든 당사자, 클럽 및 선수 사이 구두 합의는 완전히 이루어졌다. 엔드릭은 2024년 7월 레알에 합류하게 된다. 그전까지는 레알에서 활용할 방법은 없다"라고 덧붙이며 사실상 공식 발표만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2006년생 유망주 엔드릭은 파우메이라스 유스에서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생일이 지나면서 이제 겨우 16세다. 나이만 보면 아직 아카데미 수준이지만 파우메이라스는 잠재성을 일찍부터 알아봤다. 엔드릭은 지난 10월 브라질 세리A에 데뷔한 다음 교체로 출전하면서 3골을 터뜨렸다.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엔드릭. 그를 둘러싸고 유럽 클럽들이 달라붙기 시작했다. 시작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하지만 두 클럽 모두 계약을 성사 짓지 못했고, 틈을 파고든 레알이 빠르게 접근하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레알은 예전부터 브라질 출신 유망주들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나 호드리구가 대표적이다. 카스티야 소속 비니시우스 토비아스나 지로나로 임대를 떠나 있는 헤이니에르 제수스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도 브라질은 엔드릭이 지닌 잠재성을 믿고 결단을 내렸다.

로마노가 언급한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이적료와 세금을 합쳐 무려 7,200만 유로(약 1,0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레알은 아직 성인이 채 되지 않은 엔드릭을 브라질에서 성장시킨 다음 2024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데려올 예정이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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