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해리 케인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나왔다. 무려 300골 이상을 터뜨렸음에도 트로피는 0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6일(한국시간) "319골을 넣었는데 단 한 개의 트로피도 없는 것을 상상해 보라"라는 코멘트와 함께 특별한 그래픽을 공유했다. 매체는 2000년대 이후와 유럽 5대 리그를 기준으로 모든 대회와 국가대표팀을 합쳐 수많은 골을 넣었지만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불명예는 케인에게 돌아갔다.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에서 266골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53골을 더해 무려 319골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현시대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임이 분명하지만 단 한차례도 우승에 성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지난해 여름에 이어 이번에도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이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선 토트넘을 향한 감정적인 애착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그와 친분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해 보면 토트넘을 떠날 때가 되었다며 같은 말을 할 것이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은 어떤 클럽이든 케인에 대해 1억 파운드(약 1,526억 원)를 요구할 것이며, 해외 클럽들은 보다 낮은 가격을 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팬들은 케인에 대해 "맨유 또는 레알로 이적해야 한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트로피는 없다", "이적하지 않는 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우승 경력을 떠나 케인은 EPL을 빛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은퇴할 것"이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안토니오 디 나탈레(258골), 디미트리 파예(148골) 등이 수많은 득점에도 우승을 놓쳤다고 조명했다. 케인(500경기), 디 나탈레(554경기), 파예(696경기)는 가장 많은 경기 출전에도 우승에 실패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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