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그리스 매체가 황의조의 국내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리스 'SDNA'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황의조에 대한 유력한 시나리오는 미국 진출 대신 올여름까지 대한민국에서 뛰는 것이다. 미네소타는 6개월이 아닌 1년 임대를 원하고 있으며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시키길 바란다. 반면 한국에서는 6개월 단기 계약만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지난 2019년 감바 오사카(일본)을 떠나 지롱댕 보르도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들였다. 이적 초기에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뛰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차츰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되기 시작하면서 진가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두 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앙 두자릿수 득점이 성공했다. 

그러나 보르도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로 강등되면서 이적 가능성이 발생했다. 이미 리그앙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낭트, 올랭피크 마르세유 등이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황의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을 원했다. 결국 지난해 8월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이 성사됐다.

다만 곧바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 임대를 떠났다. 향후 노팅엄 복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당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독이 됐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스 수페르 리그 5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를 소화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와의 임대를 해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올림피아코스를 떠나게 된다면 황의조는 잔여 시즌 더 이상 유럽에서 뛸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한 시즌 동안 3개의 팀에 등록될 수 있고, 같은 연맹 내 두 팀에서만 출전이 가능하다. 

황의조의 경우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의 보르도, 올림피아코스에서 출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노팅엄을 비롯한 다른 유럽 팀에서 뛸 수 없다. 이에 미국, 아시아 팀들과 연결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국내 리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사진=올림피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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