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벨기에 사령탑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TyC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후임으로 벨기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요하임 뢰브와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역시 물망에 올라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토트넘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사우샘프턴 시절 이미 지도력을 입증한 그는 토트넘을 꾸준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시키는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부진으로 인해 지휘봉을 내려놨다. 약 1년 가량의 휴식기를 거친 포체티노 감독은 2020-21시즌 도중 PSG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부임 3경기 만에 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기대감을 얻었지만 해당 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 실패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악은 면했다. 그러나 PSG는 사실상 프랑스 무대에서 적수가 없는 팀이기 때문에 이걸로는 부족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UCL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결국 2023년 여름였던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팀을 떠났다.

아직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한 가운데 벨기에 축구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거론됐다.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 케빈 더 브라위너,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티보 쿠르투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한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016년부터 약 6년 가량 팀을 이끌었음에도 월드컵이나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게 그나마 좋은 성적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봤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친정팀 토트넘과도 연결됐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 만약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시즌 종료 후 동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 후임으로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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