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비난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일침을 가했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아구에로는 즐라탄의 논란이 되는 발언에 대해 트위치 개인 방송에서 그의 축구 경력을 회상했다"라면서 아구에로의 발언을 전했다.

논란의 시작은 즐라탄의 발언부터였다. 즐라탄은 '프랑스 앵테르'를 통해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더 이상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나쁘게 행동했던 선수들을 존중할 수 없다. 프로로서 말하자면 그렇게 승리해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다.

즐라탄이 비판을 가한 이유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 이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행동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의 우승 이후 세리머니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우승과 함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마르티네스는 트로피를 받은 직후 자신의 사타구니 부위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음바페를 조롱한 장면도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라커룸에서 축하 파티를 벌이는 도중 선수단과 함께 '1분의 침묵'을 부르면서, '죽은 음바페를 위하여!'라고 외치는 영상이 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다. 마르티네스의 도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는 우승 퍼레이드 당시 음바페의 얼굴이 그려진 인형을 갖고 우승 퍼레이드를 즐겼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즐라탄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치 방송에서 "당신도 나쁘게 행동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했던 기억이 난다. 즐라탄은 계속 말싸움을 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지적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즐라탄이다. 우리가 더 이상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은 악감정이 실린 말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를 걱정하기 전에 당신의 나라, 당신의 나라 선수들이나 걱정해라. 스웨덴은 월드컵에도 못 나오지 않았나?"라면서 "즐라탄은 트러블 메이커다. 아르헨티나가 좋지 못했다고 이야기하려면 먼저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봐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구에로는 "내가 즐라탄을 비난한다고? 그는 내 팀원들을 비판했다. 게다가 나도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일 수 있다"라면서 정면으로 대응한 이유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