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에버턴의 핵심 윙포워드인 앤서니 고든이 3일 연속 훈련에 불참했다. 에버턴은 결국 매각을 위해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에버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 속에 고든에 대한 요구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고든은 에버턴이 애지중지 키우는 핵심 윙포워드다. 고든은 21세로 미래가 기대되는 윙어 중 한 명이다. 에버턴 성골 유스로 2012년부터 축구를 시작해 2019-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름을 알렸다. 고든은 EPL 35경기를 소화해 6개의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올리며 잠재력을 뽐냈다. 윙어답게 스피드가 장점이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전진과 드리블 능력이 좋고, 간결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선수다.

이런 활약에 뉴캐슬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뉴캐슬은 고든에 대한 영입을 밀어붙이고 있다. 에디 하우 감독은 크리스 우드가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나면서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에버턴은 고든 매각을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텔레그래프'는 "에버턴은 6,000만 파운드(약 915억 원) 상당에 합의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고든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지난 3일간 훈련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에버턴은 울며 겨자 먹기로 매각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오히려 높은 이적료로 뉴캐슬이 영입을 하지 않을 상황을 대비해, 이적료까지 낮춰야 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매체는 "뉴캐슬은 에드온을 포함해 4,000만 파운드(약 610억 원)가 조금 넘는 제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결국 에버턴은 원하는 금액도 못 받고, 선수도 내줘야 할 판이다.

이강인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현재 이강인은 이적 요청을 한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COPE'는 지난 26일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위해 마요르카 측에 문의했다. 이강인은 오퍼를 들어보라고 전했지만, 마요르카 측은 '제의 없다'고 답변했다. 구단은 오퍼를 부인했지만, 현재 브라이튼 등 여러 팀들이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고든의 사례와는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팀 질서를 위배하지 않는 선에서 정중하게 이적을 요청했기 때문. 이강인은 이적 요청 이후에도 구단 훈련은 정상적으로 참여 중이다. 스페인 호르디 히메네스 기자는 26일 "이강인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팀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팀이 나타나면 된다. 이강인은 1,700만 유로(약 228억 원)의 바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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