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시 한번 진하게 연결 중이다.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1926'은 27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온 '괴물'이라고 불리는 김민재는 여러 유럽 클럽들이 주시 중이며, 선두에는 맨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6개월 만에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르는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 출전했을 정도로 많은 신임을 받고 있다. 시즌 도중 아미르 라흐마니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주앙 제수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하게 됐다. 이로써 김민재는 2019-20시즌 이후 수비수로서 두 번째로 선정되는 쾌거를 누리게 됐다. 김민재 이전 해당 상을 수상했던 수비수는 칼리두 쿨리발리였다.

월드컵을 다녀온 뒤에도 김민재는 꾸준히 수비의 중심축이 되어주고 있다. 나폴리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첫 번째 경기에서 인터밀란에 0-1로 패했지만, 이후 삼프도리아, 유벤투스, 살레르니타나에 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 자리를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

자연스럽게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유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가치와 잠재성을 일찍 알아보고 '바이아웃'을 삽입했다. 바이아웃은 4,800~5,000만 유로(약 642~670억 원)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적 당시 나폴리와 김민재가 정한 금액이다.

하지만 바이아웃 발동 조건이 있다. 해외 구단을 대상으로만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조건이다. 하지만 최근 활약상에 나폴리는 바이아웃 금액 상향 조정을 원하고 있다. 나폴리는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금액을 올릴 계획이다.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그들은 연봉 250만 유로(약 33억 원)에 바이아웃을 6,500만 유로(약 870억 원)으로 올리며 그를 최대한 잡으려 한다"면서 "하지만 김민재 측은 우선 나폴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결국 맨유의 관심이 사실이라면, 김민재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하게 맨유가 현재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4,800~5,000만 유로를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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