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결국 앤서니 고든을 품는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뉴캐슬은 고든과 영구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에버턴은 뉴캐슬의 4,000만 파운드(약 610억 원) 제의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거래가 성립되었다. 고든은 이미 뉴캐슬과 개인적인 조건에 동의했기 때문에 향후 24~48시간 안에 메디컬 테스트가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든은 에버턴이 애지중지 키우는 핵심 윙포워드다. 고든은 21세로 미래가 기대되는 윙어 중 한 명이다. 에버턴 성골 유스로 2012년부터 축구를 시작해 2019-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름을 알렸다. 고든은 EPL 35경기를 소화해 6개의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올리며 잠재력을 뽐냈다. 윙어답게 스피드가 장점이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전진과 드리블 능력이 좋고, 간결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선수다.

이런 활약에 뉴캐슬이 러브콜을 보냈다. 뉴캐슬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크리스 우드를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 보내며 공격진 자리에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에디 하우 감독은 고든 영입을 통해 공격진의 보강을 원했다.

에버턴은 초기에 고든 매각을 원하지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에버턴은 6,000만 파운드(약 915억 원) 상당에 합의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고든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지난 3일간 훈련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에버턴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고든을 매각하게 됐다. 오히려 높은 이적료로 뉴캐슬이 영입을 하지 않을 상황을 대비해, 이적료까지 낮춰야 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당초 원했던 6,000만 파운드가 아닌 4,000만 파운드에 고든을 내주게 됐다. 결국 에버턴은 원하는 금액도 못 받고, 선수도 내주는 상황에 놓였다.

뉴캐슬은 고든 영입을 통해 3위 자리 지키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올 시즌 뉴캐슬은 단단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무패 가도를 달리며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5위 토트넘 훗스퍼와 승점 차이가 3점 차이인 만큼 새로운 얼굴을 데려와 확실하게 자리 지키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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