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마커스 래쉬포드가 부활을 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맨유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레딩(챔피언십)을 상대하게 된다.

맨유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쉴 틈 없이 달려오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만 10경기를 치러 8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중 팀 승리에 1등 공신은 래쉬포드다. 래쉬포드는 최근 치러진 10경기에서만 무려 10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확실한 득점 자원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래쉬포드는 지난 시즌 초반 어깨 수술을 받으며 시즌 초반 결장했다. 하지만 복귀 이후 좀처럼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점으로 평가받던 스피드와 침투는 상대의 수비에 미리 읽혔고, 소극적인 플레이와 아쉬운 판단, 마무리 등으로 맨유 팬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부활을 이뤄냈다. 래쉬포드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8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만 놓고 보더라도 9골 3도움을 터트리고 있다. 이러한 행보라면 2019-20시즌 자신이 기록했던 리그 17골 9도움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래쉬포드의 맹활약에 가장 흡족해할 인물은 바로 텐 하흐 감독이다. 하지만 그는 래쉬포드의 활약이 자신의 지도력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레딩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텐 하흐 감독은 "나는 해리 포터가 아니다. 그것은 단지 자신감이다"라며 손사례쳤다.

이어 "모든 선수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래쉬포드는 이것을 위해 싸웠고, 투자했다. 물론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우리는 그가 올바른 위치에 오르는 데 필요한 루틴을 제공했다. 하지만 마지막은 선수에게 달려 있다. 지금 래쉬포드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다가오는 레딩전에 대해 "참가하고 있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것이 우리가 모든 선수들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는 강한 한 오랫동안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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