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이강인(21)의 바이아웃을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라고 언급했다. 이에 정면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 라몬 드 카란자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 카디스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그리고 최근 시끌벅적한 이강인의 이적설을 두고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와 함께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가 그를 설득해야 했을까? 이강인은 3,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엄청난 금액이기에 더 이상 말할 게 없다”라고 알렸다.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기존에 알려졌던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700만 유로(약 23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를 훨씬 상회하는 3,000만 유로라고 밝힘으로써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자 곧바로 반박글이 올라왔다. 스페인 ‘마르카’ 소속의 마요르카 담당 기자 후안미 산체스는 “3,000만 유로면 이강인 한 명 반을 살 수 있다. 3,000만 유로는 아니다. 훨씬 적다”라고 전했다. 산체스 기자는 마요르카 소식에서는 1티어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산체스 기자의 말이 맞는다면, 아기레 감독의 ‘언론 플레이’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이탈을 막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올 시즌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했을뿐더러 지금 나가면 대체하기 쉽지 않다. 이에 이강인을 향해 관심 보이는 구단들을 차단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이강인은 1월 이적시장에서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의 소식을 종합했을 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번리, 에레디비시의 페예노르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다. 또, EPL 빅6 중 한 팀도 있다.

이강인의 의사는 확고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상위 클럽으로 이적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만, 이적시장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구단이 나타나야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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