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오현규를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다.

셀틱은 오는 3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던디에 위치한 태너다이스 파크에서 던디 유나이티드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3라운드를 치른다. 셀틱은 20승 1무 1패(승점 61)로 1위, 던디는 5승 5무 11패(승점 20)로 10위다.

셀틱에 새로운 공격수가 합류했다. 바로 오현규다. 지난 25일, 셀틱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와의 5년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40억 원), 연봉 50만 파운드(약 7억 6,500만 원)로 책정됐다.

오현규는 이후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언제나 셀틱에 가고 싶었다. 유럽에 진출한다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다. 이 자리에서 셀틱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게 꿈만 같다”라며 들뜬 감정을 드러냈다. 또, 던디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지 묻자 “No problem(문제없다)”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오현규를 곧바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다. 던디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오현규는 지난 3주간 전 소속팀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했다. 몸상태는 좋은 편이나, 11월 이후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또, 계약 과정으로 인해 큰 한 주를 보냈다. 우린 앞으로 그의 상태를 살펴볼 것이다. 나로서는 가능한 한 빨리 오현규를 참여시키고 싶다. 그게 이번 주일지, 다음 주 주중일지 지켜보겠다”라고 알렸다.

계속해서 “오현규를 영입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그는 어린 선수지만 매우 성숙하다. 지금까지의 경력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영향을 끼치고자 한다. 큰 선택을 내렸다”면서 “오현규는 군복무를 마쳤으며 작년에 소속팀(수원 삼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또, 대표팀 명단에도 소집됐다. 이제 그는 셀틱과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의 장점도 확실하게 파악한 상태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이들은 내가 수비 가담에 성실하게 임하는 공격수들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현규는 확실히 그런 유형이다. 더불어 그는 피지컬 능력을 토대로 파이널 서드에서 연계를 돕고, 박스 안에서 장점이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오현규는 아직 경험적인 측면에서 부족하긴 하나, 여태까지의 커리어를 봤을 때 빨리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셀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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