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요르고스 야쿠마키스가 셀틱을 떠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데일리 레코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안더레흐트(벨기에)가 야쿠마키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야쿠마키스는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셀틱을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라와 레드가 거액의 이적료로 야무마키스와의 계약을 추진 중이며, 안더레흐트가 새로운 경쟁자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오현규가 셀틱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경쟁자에 관심이 높아졌다. 오현규는 톱과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데, 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왔다. 이에 오현규의 주 경쟁자는 후루하시 쿄고, 야쿠마키스로 여겨졌다.

여기서 야쿠마키스가 떠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쟁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야쿠마키스는 그리스 국적의 스트라이커로 VVV 펜로(네덜란드)에서 2020-21시즌 에레디비시 득점왕(26골)을 차지하며 셀틱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지난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3골로 또다시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엔 공식전 28경기에 나서 9골을 터뜨렸다.

다만, 전반기 막판을 향할수록 후루하시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다. 야쿠마키스의 경쟁자 후루하시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생산하며 득점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후루하시를 주전으로 내세웠고, 야쿠마키스를 백업으로 분류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의 불만이 증폭된 것.

마침 야쿠마키스를 향해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여럿 등장했다. J리그의 우라와, 주필러 프로리그의 안더레흐트가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서 MLS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도 임대 계약을 추진한 바 있었는데 최종 결렬됐다.

‘데일리 레코드’ 등 복수 매체는 야쿠마키스가 이적시장 데드라인 전에 이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야쿠마키스는 최근 세인트 미렌과의 리그 경기, 그리녹 모턴과의 스코티시컵에서 모두 명단 제외되며 이적설을 부추겼다.

야쿠마키스의 이적은 오현규에겐 ‘호재’다. 당장 후루하시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선발은 어렵더라도 교체 출전을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오현규의 데뷔전은 빠르면 오는 30일, 던디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통해 성사될 전망이다.

사진=셀틱 홈페이지
사진=셀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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