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과거 토트넘 훗스퍼 시절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었다고 언급했다.

나폴리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에서 AS로마와 맞붙는다. 현재 나폴리는 승점 50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나폴리가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더욱 다가섰다. 최근  2위까지 도약했던 유벤투스가 이적시장 장부 조작으로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받았기 때문. 나폴리는 로마전 승리를 통해 선두 굳히기에 도전한다.

로마도 자신감은 충분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공식전 5경기 동안 무패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처럼 활약하지 못했던 타미 아브라함, 작년 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파울로 디발라가 나란히 골망을 흔든 것도 고무적이다.

결전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나는 나폴리가 이미 스쿠데토를 쟁취했으며 축하를 건넨다. 훌륭한 감독이 있는 훌륭한 클럽이며 대항마 없이 승점 12점 앞서있다. 스쿠데토는 이미 나폴리 것이다"라며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폴리를 치켜세웠다.

또한 "만약 로마도 나폴리에 무너질 것이라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결과를 위해 그곳에 간다. 나폴리가 이미 스쿠데토를 차지했다더라도 변하지 않는다"라며 다가오는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때 김민재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었다. 그와 영상 통화도 몇 차례 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500만 유로(약 67억 원)를 제안했지만 페네르바체는 1,000만 유로(약 134억 원)를 원했다. 이제 김민재를 보라. 그는 최고의 선수다"라고 씁쓸하게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놓친 김민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리 매과이어를 대체하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도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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