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재성이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마인츠는 28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보훔에 5-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마인츠는 승점 23점(6승 5무 7패, 26득 29실)으로 11위에 위치했다.

반드시 결과가 필요했다. 마인츠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후로 6경기 무승(2무 4패)에 빠진 상황이었다. 순위 상으로는 아직까지 여유롭지만, 자칫 무승이 길어질 경우 강등권까지 추락할 수 있는 만큼 승점 3점이 절실했다.

보 스벤손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선발 라인업 완성했다. 카림 오니지보와 루도빅 아조르케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중원에선 앙토니 카시, 이재성, 도미닉 코어, 레안드로 바레이로, 실반 비드머가 포진하여 전방과 후방을 연결했다. 

킥오프 44초 만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주인공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었다. 오니지보가 크로스를 전달한 가운데 보훔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카시가 문전으로 연결한 가운데 이재성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 득점을 시작으로 골잔치가 벌어졌다. 전반 17분 비드머 추가골로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 28분, 후반 12분, 후반 42분 오니지보 해트트릭으로 정점을 찍었다. 보훔은 0-4로 끌려가던 시점 두 차례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마인츠는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재성은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보훔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두 골 모두 킥오프 직후라는 점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재성은 주먹을 불끈 쥐고 점프를 하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를 받은 다음에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기도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마인츠는 2월 2일 새벽 DFB 포칼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이재성은 연속골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사진=마인츠 SNS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