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레딩을 3-1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수비진만 로테이션을 돌렸다. 래쉬포드, 베로호스트, 안토니, 브루노, 카세미루, 에릭센, 말라시아, 린델로프, 매과이어, 완-비사카, 데 헤아가 선발로 출장했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맹렬하게 공격을 펼쳤다. 전반 13분 래쉬포드의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에릭센이 흘러나온 공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수비수가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전반 17분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맨유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베로호스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중볼 경합을 이겨냈고, 헤더가 래쉬포드에게 향했다. 래쉬포드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고, 심판도 득점을 선언했다. 하지만 VAR 판독 후 베로호스트의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분위기는 같았다. 맨유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결국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9분 안토니가 우측에서 카세미루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카세미루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카세미루는 내친김에 멀티골까지 작렬했다. 후반 13분 브루노가 좌측에서 프레드에게 패스를 보냈다. 프레드는 지체없이 카세미루에게 공을 넘겨줬다. 카세미루가 논스톱으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레딩은 두 골차로 벌어지자 자멸하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캐롤이 거친 반칙으로 인해서 경고를 받았다. 5분 뒤 캐롤은 카세미루를 향해 거친 태클을 범하면서 2번째 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살린 맨유는 쐐기골까지 넣었다. 후반 22분 코너킥에서 브루노의 센스 있는 크로스를 받은 프레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딩은 후반 27분 코너킥에서 살리프 음벵게의 만회골이 나왔다. 맨유는 실점이 나왔지만 곧바로 엘랑가와 마이누를 투입하면서 주전들을 교체했다. 맨유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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