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페드로 포로(23‧스포르팅)를 영입하기 위해 4,800만 유로(약 645억 원)를 투자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29일(한국시간) “스포르팅과 토트넘은 포로 이적에 관한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4,800만 유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들은 오랜 협상을 펼쳤고, 몇 시간 전에 나머지 세부 사항을 마무리했다. 모든 계약은 일요일에 진행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로의 긴 이적사가가 종료됐다. 당초 포로의 바이아웃은 4,500만 유로(약 605억 원)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최초 제안으로 3,400만 유로(약 455억 원)에 마커스 에드워즈의 셀온 조항 권리, 포로의 성과 옵션을 내밀었다가 거절당했다.

이후 토트넘은 4,000만 유로(약 540억 원)에 성과 옵션 500만 유로(약 65억 원)를 내밀었으나 이 역시 실패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소식이 알려졌다. ‘헤코르드’는 “포로의 바이아웃 4,500만 유로는 1월 이적시장 마감 15일 전까지다. 그리고 여름에 또 발동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스포르팅의 추가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다. 스포르팅은 이후 현찰 일시불을 고집했고, 토트넘이 보유한 에드워즈의 셀온 조항 40%의 일부를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최종 회담에서 4,800만 유로로 합의를 맺게 됐다. 기존에 알려졌던 포로의 바이아웃 4,500만 유로보다 높은 금액으로 설정된 이유다.

더불어 ‘헤코르드’는 “토트넘은 4,800만 유로를 현찰 일시불로 지급하기 위해 팩토링을 진행했다. 이로써 스포르팅은 그들이 원했던 대로 해당 금액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팩토링이란, 간단하게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는 것을 의미한다. 토트넘은 스포르팅의 모든 요구를 맞춰줌으로써 포로를 영입할 수 있었다.

알려진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연봉은 500만 유로다.

한편, 포로는 29일 포르투와의 타사 다 리가 결승전에 출전했다. 경기는 포르투의 2-0 승리로 종료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포로는 종료 휘슬 후 스포르팅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스포르팅 팬들 역시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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