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마침내 페드로 포로를 품에 안는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5라운드(16강)에 진출하여 FA컵 우승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해리 케인이 제외된 가운데 손흥민 맹활약에 힘입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후반 5분과 후반 24분 손흥민이 터뜨린 멀티골로 프레스턴을 난타했다. 후반 42분 임대로 데려온 아르나우트 단주마까지 데뷔골을 터뜨리며 정점을 찍었다. 

경기 종료 이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며 포로도 함께 조명했다. 매체는 "포로는 현재와 미래 모두를 위한 선수이다. 그는 윙백 플레이를 요구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하여 3골 11도움을 기록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토트넘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방지하고자 월요일 훗스퍼 웨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측은 토트넘이 4,500만 유로(약 601억 원)를 분할 지급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마무리 짓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토트넘은 포로를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오른쪽 측면 윙백에 맷 도허티, 에메르송 로얄, 제드 스펜스를 보유했지만 누구에게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 도허티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으며, 에메르송은 무딘 발끝을 보여줬고, 스펜스는 기회조차 쉽사리 잡지 못했다.

그만큼 포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을 도울 수 있으며, 빠른 발을 바탕으로 상대 빈 공간을 파고들 수 있다. 다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는 처음 밟는 만큼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고 팀에 녹아드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토트넘은 단주마 임대와 포로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내준 TOP4 자리를 되찾기 위해선 반드시 결과물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2월 6일 새벽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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