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스포르팅 리스본은 페르도 포로의 대체자로 헥토르 베예린을 영입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스포르팅은 베예린과 계약을 체결했다.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바르셀로나의 셀온 조항 역시 추가됐다. 베예린은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할 포로를 대신한다"고 주장했다.

포로의 토트넘행이 임박했다. 스페인 국적의 1999년생 포로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 있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임대를 떠났던 스포르팅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특히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올 시즌 현재 포르투갈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 목표 중 하나로 우측 윙백 보강을 계획했다. 포로의 공격 가담 능력을 높게 산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 등을 대신할 최적의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바이아웃 4,500만 유로(약 603억 원)가 아니면 포로를 매각할 생각이 없었다. 

토트넘은 고민 끝에 이를 수락했다. 최근 토트넘이 이적료 자금 조달 과정에서 발생한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지불하기 꺼려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협상이 결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다행히 이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현재는 스포르팅이 다시 마음을 돌린 상황이다. 

스포르팅은 대체자까지 마련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베예린을 임대로 데려와 활용할 계획이다. 베예린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1년 아스널에 입단했다. 2014-15시즌부터 1군에서 뛰게된 그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차츰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아스널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세르지뇨 데스트를 대신해 베예린을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현재까지 스페인 라리가 3경기 출전이 전부다. 결국 스포르팅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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