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페드로 포로(23)가 스포르팅과 작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로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 포로는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임대될 것이며, 올여름 의무 이적 옵션이 있다. 등번호는 23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각, 스포르팅은 “우리에게 영원할 포로”라며 선수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포로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포로는 “난 스포르팅을 만족스럽게 떠난다.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쳤기에 떳떳하게 잘 수 있다”면서 “한 명의 스포르팅 팬이 더 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하겠다. 영원한 안녕은 아니다. 곧 보자”라고 말했다.

포로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고, 울먹이는 목소리가 담겼다. “정말 아름다운 3년이었다. 스포르팅은 내게 많은 것을 줬다. 정말 고맙다. 여기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난 자신감이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게 큰 기회를 준 후벵 아모링 감독과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언젠가 이곳에 다시 오고 싶다. 스포르팅에서 정말 행복했다.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포로는 유망주 시절인 2019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고, 임대 생활을 전전하게 됐다.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1시즌, 스포르팅에서 2시즌을 보낸 뒤 지난해 여름, 스포르팅으로 완전 이적하게 됐다.

스포르팅에서 환상적인 활약상을 펼쳤다. 2020-21시즌 37경기 4골 2도움, 2021-22시즌 35경기 5골 7도움, 그리고 2022-23시즌 26경기 3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윙백의 성향을 잘 드러내며 공격 포인트를 다수 기록했다. 그러면서 프리메이라리가 우승 1회, 타사 다 리가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됐고, 엄청난 이적료를 안긴 채 떠나게 됐다. CMVM(포르투갈 증권 시장위원회)에 따르면, 토트넘은 잔여 시즌 임대료로 스포르팅에 500만 유로(약 66억 원)를 지급했고 올여름에 4,000만 유로(약 534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하게 된다. 또, 연대기여금 95%를 토트넘이 부담하며 마커스 에드워즈의 셀온 조항 15%를 스포르팅에 양도했다.

이제 포로는 토트넘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데뷔전은 오는 6일 맨체스터 시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 스포르팅, 토트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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