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조 페르난데스까지 오면서 첼시의 이적생 면모는 더 화려해졌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조가 벤피카를 떠나 첼시 이적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다. 이적료는 같이 적혀 있지 않았으나 첼시가 바이아웃을 지불해 1억 2,000만 유로(약 1,607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 그릴리쉬의 1억 유로(약 1,342억 원)를 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다.

화룡점정이었다. 여름이적시장만큼 겨울이적시장에도 영입에 공을 들인 첼시는 엔조 영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미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 브누아 바디아실, 안드리 산토스, 노니 마두에케, 미하일로 무드리크, 주앙 펠릭스, 말로 구스토를 영입한 후 엔조를 데려온 첼시는 겨울에만 3억 2,950만 유(약 4,424억 원)로를 썼다.

여름이적시장을 포함하면 무려 6억 1,149만 유로(약 8,184억 원)가 된다. 여름엔 웨슬리 포파나, 마크 쿠쿠렐라,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데니스 자카리아, 카니 추쿠에메카, 가브리엘 슬로니아가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각 선수에게 붙은 옵션을 포함하면 9,000억 정도가 된다. 돈 폭탄을 써 한 팀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페인 ‘스포르트 360’은 첼시의 이적생으로만 베스트 일레븐을 짜봤다. 여름, 겨울 이적시장에 온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골키퍼는 슬로니아가 위치했고 수비진은 쿠쿠렐라, 포파나, 쿨리발리, 구스토가 구성했다. 구스토는 리옹에서 영입이 되긴 했는데 잔여 시즌은 리옹에서 임대를 보내고 다음 시즌부터 첼시 선수로 합류하게 된다.

중원은 추쿠에메카와 엔조가 구성했다. 두 선수는 조르지뉴가 나가고 은골로 캉테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첼시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다.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고 온 엔조의 어깨가 특히 무겁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엔조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크다. 이적생이지만 무너진 중원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는 엔조다.

무드리크, 펠릭스, 스털링이 2선을 구성했다. 공격력도 아쉬운 첼시 입장에선 경험 많은 스털링부터 초신성 무드리크까지 골고루 활약하기를 바라고 있다. 최전방엔 오바메양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부진이 심해져 기대감이 떨어진 스트라이커다. 오바메양보다 카이 하베르츠나 새롭게 온 포파나에 첼시는 더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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