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토니오 콘테의 열정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콘테 감독은 최근 심한 복통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 담낭염 진단을 받았고 오늘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클럽 구성원 모두는 콘테 감독의 쾌유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의 수술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노심초사했다. 경기장에서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콘테 감독이기에 팬들은 걱정부터가 앞섰다. 이에 콘테 감독은 곧바로 개인 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들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수술은 정말 잘 끝났다. 안정을 찾은 상황이다. 이제 회복에 집중하겠다. 빠르게 돌아와 팀에 함께 하겠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콘테 감독은 현재 자국인 이탈리아로 돌아가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회복을 위해서 아직도 이탈리아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보다는 건강을 챙기는 게 당연하기에 콘테 감독은 6일에 있을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지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를 두고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 “콘테 감독은 담낭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맨시티전에서 터치라인에 있지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경기장에 있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는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프레스턴과의 FA컵 승리 후 이탈리아로 돌아 수술을 받았다. 콘테 감독의 빈 자리는 당연히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채울 것이다. 경기장 안에 감독의 존재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기에 당연히 콘테 감독의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콘테 감독은 아픈 몸을 이끌고서라도 맨시티전을 지휘할 생각이다. 다만 벤치가 아닌 곳에서 말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콘테 감독이 제 시간에 런던으로 돌아와 경기장 다른 곳에서 경기를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콘테 감독은 벤치에서 있는 스텔리니 수석코치와 직통으로 연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독들이 경기장 전체를 지켜보기 위해 VIP석으로 올라가서 전화로 벤치와 소통하는 일은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수술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은 감독이 이러한 열정을 보이는 건 흔한 사례가 아니다. 축구에 모든 열정을 다하는 ‘광인’ 콘테 감독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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