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가 강간 미수, 행동 통제 및 폭행 혐의가 취하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되었다는 검찰청의 결정을 알린다"라면서 "이제 구단은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자체 프로세스를 수행한다. 해당 프로세스가 완료될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축구계를 발칵 뒤집을 만한 일이 발생했다. 'BBC'는 "맨유의 그린우드가 강간, 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그린우드의 여자친구 헤리엇 로보슨은 지난 1월 개인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과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로보슨은 "그린우드가 실제로 나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라는 글과 함께 피로 물든 얼굴 사진과 멍 자국이 선명한 신체 부위를 공개했다.

또한 음성 파일도 공개했다. 음성 파일에선 한 남성과 대화를 주고받고 있지만, 주로 욕설이 담긴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이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 발생 직후 맨체스터 경찰은 “SNS에 그린우드의 여자친구가 폭력을 당했던 영상을 입수했다. 이에 그린우드를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지난 1월 경찰에 체포된 뒤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하지만 법적 절차가 끝날 때까지 축구계에서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 맨유 역시 그린우드에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훈련장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혐의가 기각됐다. 글로벌 매체 '포브스'의 샘 필거는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됐다. 모든 소송은 종료됐다"고 전했다. 즉, 주요 증인들이 재판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린우드에 사건에 대해서 더 이상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린우드도 혐의 기각에 대한 입장문을 밝혔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이 문제가 이제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가족,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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