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첼시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조는 이제 첼시 선수다. 그는 벤피카에서 첼시로의 이적을 완료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엔조는 등번호 5번을 착용하며 2031년 6월까지 무려 8년 6개월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엔조는 첼시 이적에 대해 "런던의 프라이드에 합류하여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가장 큰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되어 기쁘고 흥분된다. 팬들 앞에서 뛰고 싶고, 경기장 안팎에서 팀 동료들을 돕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엔조는 첼시가 1월 겨울 이적시장 내내 원했던 자원이다. 당초 벤피카는 바이아웃을 지불하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속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펼쳤던 첼시는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바이아웃 지불 의사를 밝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다. 첼시는 무려 1억 2,100만 유로(약 1,625억 원)을 지불하며 엔조를 품었다. 첼시는 6회 분할로 이적료를 납부할 예정이며, 선불로 4,000만 유로(약 540억 원)를 지불했다.

그야말로 도박이다. 엔조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이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어린 선수이고 1억 2,100만 유로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기 때문이다. 포터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4일 열리는 풀럼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그의 이적을 도박이라고 부르는지)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이적은 도박이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난 개성을 가진 선수를 영입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드필더다. 그는 세계 어느 리그에서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속성을 가졌다. 그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포터 감독은 엔조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우리는 월드컵 전부터 그를 추적했다. 우리는 그에 대해 알고 있었다. 엔조는 여전히 젊다. 우리는 그를 도울 것이고, 나는 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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