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르나우트 단주마 영입은 토트넘 훗스퍼 공격진에 플러스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겨울이적시장에서 단주마를 데려왔다. 단주마는 PSV 아인트호벤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이후 NEC 네이메헨, 클럽 브뤼헤에서 뛰었고 본머스에서 뛰면서 잉글랜드 무대도 경험했다. 비야레알에 입단하면서 스페인 라리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단주마는 측면, 중앙을 오가면서 비야레알 공격 주축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비야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돌풍을 이끌었다.

자신을 잘 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아스톤 빌라로 간 후, 출전시간이 줄어들자 이적을 결심했다. 에버턴행이 가까웠다. 강등 후보로 전락한 에버턴은 경질을 당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 대신 온 션 다이치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단주마를 영입하려 했다. 이적이 매우 가까웠으나 토트넘이 하이재킹을 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좋은 공격수가 많지만 토트넘은 보강이 필요했다.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손흥민 폼이 완전치 않아 케인 의존도가 높았다.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백이 공격 여러 군데에서 나 공격수 영입이 요구됐고 단주마를 데려온 것이다.

단주마는 토트넘 공격에 어떤 도움을 줄까?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일(한국시간) “딴주마는 좌측 윙어로 주로 뛰지만 센터 포워드도 맡을 수 있고 유사시엔 펄스 나인으로도 뛸 능력이 된다. 손흥민, 케인을 커버할 수 있다는 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주마는 일단 임대다. 재정적 타격을 거의 주지 않았다. 완전 이적 시 금액도 3,000만 유로(약 405억 원)라 합리적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 온 단주마는 프레스턴과의 잉글랜드 FA컵에서 교체 출전해 득점을 뽑아냈다.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 팬들은 단주마가 골을 터트린 것도 눈여겨봤지만 속도와 경기 태도에 더 집중을 했다. 쿨루셉스키와 패스를 주고 받는 모습, 프레스턴 수비를 제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고 하며 데뷔전을 치른 단주마를 평가했다.

이어 “토트넘 데뷔전부터 강렬함을 남겼다. 엄청난 아드레날린을 풍기며 의지를 보였다. 완벽한 카메오였다”고 했다. 데뷔전부터 경쟁력 있는 옵션이라는 걸 보여준 단주마는 후반기 토트넘 공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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