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달라진 모습을 보인 손흥민이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39점)를 유지했고 맨시티는 2위(승점 45점)에 위치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손흥민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공격진을 구성했다. 맨시티가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주로 뒤로 물러서 있던 손흥민은 토트넘이 공 소유권을 확보하면 빠르게 전방으로 침투했다. 측면에서 뛰지 않고 주로 중앙에서 움직였다. 손흥민을 견제하느라 맨시티 수비가 쏠리면 케인, 쿨루셉스키가 다른 방향으로 침투했다.

손흥민은 위협적이었다. 공을 잡을 때마다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고 좁은 공간에서도 공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연결을 했다. 이전 경기처럼 터치가 긴 장면도 적었다.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가벼워 보였다. 손흥민이 영향력을 행사해 토트넘은 적은 공격 기회에도 좋은 찬스를 많이 맞이할 수 있었다. 제 역할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38분 교체됐다.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최근 경기에선 매번 좋지 못한 평을 들은 손흥민은 오늘은 다른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에게 비평을 쏟아내는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도 “경기 내용이 훨씬 좋아졌다. 공을 다룰 때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손흥민이 폼이 돌아오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초반에 뛸 때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좌측과 중앙을 활발히 움직이면서 맨시티에 끊임없이 위협을 줬다”고 하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맨시티전 손흥민을 이야기할 때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말이 항상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인 게리 네빌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치렀다. 요즘 들어 무언가를 잃은 것처럼 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오랜 시간 높은 수준에 있었다. 프레스턴전 멀티골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라며 마찬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손흥민의 부활은 토트넘에 매우 좋은 일이다.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오면서 자리가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경고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보란듯이 폼을 회복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