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니콜로 자니올로는 최근 인터뷰와 달리 AS로마를 떠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화요일 오전에 모든 계약과 문서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자니올로는 오후에 곧바로 이스탄불로 건너가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할 것이다"고 밝혔다.

로마노 기자가 언급한 계약 내용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최대 2,200만 유로(약 297억 원)의 이적료를 로마에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4년 계약에 연봉 350만 유로(약 47억 원)이며 바이아웃 3,500만 유로(약 472억 원)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3살인 자니올로는 지난 2018년 인터밀란을 떠나 로마에 입단했다. 이후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0-21시즌 도중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의 위기를 겪었다. 260일 가량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는 다행히 이듬해 복귀에 성공했다. 

자니올로는 지난 시즌 로마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 28경기를 소화했다. 최고의 폼은 아니었지만 돌아왔다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올 시즌 개막 전에는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됐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직접 잔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재까지 리그 13경기를 뛰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상황이 급격하게 변했다. 로마가 부상 이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자니올로를 팔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니올로 역시 떠날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1월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을 비롯해 본머스, AC밀란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이적은 없었다.

이후 자니올로는 "나를 둘러싼 가짜 뉴스가 많다. 나는 로마를 돕기 위해 이곳에 있다.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렇게 이적설이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갈라타사라이가 영입에 착수했다.

그리고 로마노 기자는 지난 6일 "갈라타사라이와 자니올로는 이미 이틀 전 공개된 것처럼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를 한 상태다. 자니올로는 이적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제 갈라타사라이가 로마를 설득한다면 이적은 성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