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인섭 기자(부산 기장)] "좋은 신병들이 들어왔다고 많이 하는데, 잘 조합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20승 이상을 하는 것이 목표다."

김천 상무는 9일 오후 6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송정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한수 감독은 "1차 때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신병들이 참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 훈련 위주로 했다. 2차 기장 훈련에서는 전술과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좋은 신병들이 들어왔다고 많이 하는데, 잘 조합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김천은 지난 6년간 김태완 감독이 팀을 지휘했다. 그만큼 김태완 감독의 흔적이 많은 곳에 묻어 있다. 김태완 감독의 뒤를 성한수 감독이 이어받았다. 2021시즌부터 김천에서 코치 생활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김태완 감독의 축구를 잘 아는 성한수 감독이다.

하지만 성한수 감독은 다른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성한수 감독은 "김태완 감독님이 지난 시즌까지 선수들에게 개인적인 주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저는 팀적으로 같이 하며 한 팀이 되도록 경기하려고 주문하고 있다"며 다른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1위를 기록하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2로 강등됐다. 성한수 감독의 목표는 승격이다. 성한수 감독은 "다이렉트 승격을 하고 싶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고 승리를 거둬 20승 이상을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확실한 목표를 설정했다.

[이하 성한수 감독 기자회견 전문]

김태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김태완 감독님이 지난 시즌까지 선수들에게 개인적인 주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저는 팀적으로 같이 하며 한 팀이 되도록 경기하려고 주문하고 있다.

대표팀 급 선수들이 많이 온 만큼 부담이 될 것 같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반면에 득점하려고 하다 보니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실점을 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을 잘 보완해 완벽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천이 제일 강하다는 소문이 많다. 그 말에 동의하는지?

부정하지 않겠다. 아무리 좋은 멤버라도 어떤 경기를 하느냐는 감독 역할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코치진들과 잘 화합해서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경기력이 좋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 전역 시기가 되면 고민일 것 같다. 

팀 특성상 시즌 초, 이영재, 권창훈, 김지현, 강윤성 등이 6월에 전역한다. 10월에 마지막 기수까지 전역한다. 그때 성적이 나오지 않는 편이다. 그 기간에 선수들과 면담을 잘 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신병 선수들이 팀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경기장에서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짰다.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지금은 서로 농담도 주고받으며 재미있게 훈련을 하고 있다. 

3월 내내 원정만 가는 일정이다.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지.

원정이든 홈이든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영재 선수 기수들이 4명이서 6월에 전역하기 전에 무패로 전역하고 싶다고 했다. 저도 거기에 맞춰서 선수단을 운영할 생각이다.

경쟁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전남 드래곤즈와 FC안양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것 같다. 올해는 두 팀 모두 완벽하게 이겨보고 싶다. 두 팀이 2021년에는 가장 끈끈하고 포기하지 않고, 선수 구성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없는 것이 강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축구 스타일을 구사하고 싶은지

선수들한테 많은 주문을 하는 것이 빠른 공수 전환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공격 사이드 지역에서 부분 전술을 많이 해서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경기를 하도록 계획 중이다.

목표는?

다이렉트 승격을 하고 싶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고 승리를 거둬 20승 이상을 하는 것이 목표다.

오현규, 조규성처럼 부활하거나 포텐을 터트릴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있는가?

많은 선수들이 있다. 그럴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제 눈에는 정말 많이 보인다. 한 명 뽑기가 힘들 것 같다.

미드필더를 누굴 쓸지 다른 팀이 보기엔 행복한 고민이 있을 것 같다.

이영재도 있고, 김진규 등 많은 미드필더 자원이 있다. 선수들이 전부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컨디션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원 소속팀에서 핵심 미드필더라 경기 출전 시간에 대해 고민이 있을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과 미팅에서 '축구가 18명이 뛰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11명이서 뛰는 것이다. 마지막 결정은 제가 하지만, 경기 뛰기 전까지 노력하고, 팀에 보탬이 많이 되는 선수가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창훈이 1차 훈련에서는 부상으로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상태는?

지금도 훈련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스피드 훈련을 이제 시작했다. 4월 정도는 되어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상무에 이제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팀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U-22세 자원을 사용하는데 여유로운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와 활기차지고, 훈련 분위기도 이전보다는 밝아진 것 같다.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22세 이하 선수들이 김천 상무에서 뛰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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