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강인(22)이 팀의 패배 속 호평을 받았다.

레알 마요르카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서 마요르카는 승점 획득에 실패, 9승 5무 12패(승점 26)로 11위에 머물렀다.

마요르카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 베다트 무리키가 투톱으로 섰다. 다니 로드리게스, 이드리수 바바, 이니고 루이스 데갈라레타가 중원을 맡았고 양쪽 윙백은 자우메 코스타, 파블로 마페오가 책임졌다. 3백은 마티야 나스타시치, 안토니오 라이요, 조바니 곤살레스가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꼈다.

답답했다. 무득점이란 결과에서 나오듯이 참담한 경기력이었다. 마요르카는 슈팅 5회 중 유효 슈팅이 1회에 머물렀고 점유율은 39%에 불과했다. 전체 패스 성공률에서도 70%로 세밀함이 매우 떨어졌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강인만이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4%, 드리블 7회 성공, 공격 지역 패스 6회, 롱 패스 2회 성공, 리커버리 6회, 지상 경합 12회 성공,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 마요르카 내에서 최고 평점(7.3점)이었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아스’는 “베티스는 이강인 혼자 싸우는 느낌이 들었던 마요르카를 손쉽게 무너뜨렸다. 무리키는 고립됐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계획은 무너졌다. 이강인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베티스 수비를 괴롭혔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마르카
사진= 마르카

더불어 ‘마르카’는 마요르카에서 이강인, 데갈라레타, 라이요에게만 ‘★★’를 부여했다. 나머지는 별 한 개였고,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 역시 ‘★’였다.

올 시즌 마요르카의 경기는 시청하기 답답할 정도다. 그래도 이강인의 활약이 있기에 그나마 챙겨볼 수 있다. 이강인은 베티스전뿐만 아니라 꾸준했다. 라리가 25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쏠쏠한 공격 포인트도 올렸다. 직전 레알 소시에다드전의 경우, 이강인의 동점골이 있었기에 승점 1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마요르카는 향후 4경기에서 비슷한 순위 혹은 아래 위치한 이들과 만나게 된다. 4경기 무승(1무 3패)의 흐름을 끊지 못한다면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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