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오종헌 기자(파주)] 클린스만호 1기가 점점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손흥민까지 합류했다. 권경원은 컨디션 난조로 2일차 훈련에서 빠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콜롬비아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3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에는 우루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우루과이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두 경기를 앞둔 클린스만호는 지난 20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됐다. 25명의 선수 중 국내파 13명, 해외파 6명 등 총 19명이 입소했다. 오후 늦게 합류해 훈련에 임한 오현규(셀틱)를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훗스퍼)도 오후 늦게 파주에 도착했다. 황희찬(울버햄튼)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이제 21명의 선수가 파주에 집결했다. 김민재는 21일 오전에 입국,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1일 오후에 입국해 합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 1기 선수단 21명 중 20명이 2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권경원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야외 훈련 대신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받는다"고 전했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훈련장에 나왔다. 공개된 15분 동안의 훈련은 스트레칭으로 구성됐다. 스트레칭 프로그램은 첫 날과 비슷했다.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주로 오전에 훈련을 실시한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독일 사람이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오후에 쉬는 걸 좋아한다. 오전에 훈련을 하고 오후에 추가 훈련이 필요하다면 할 예정이다. 또 오후에 선수들과 커피 한 잔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선수들은 진지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임했다. 중간중간 손흥민이 웃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취재진들에게 전술적인 훈련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아직 클린스만 감독님과는)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훈련하면서 소통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예비 명단이었던 오현규는 이제 당당히 정식 명단에 포함됐다. 오현규는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선수 시절 때 워낙 유명한 분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공격수로서 배울 점이 있다. 영어 실력을 더 늘려서 더 다가겠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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