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벌어들인 위약금만 이미 400억을 돌파했다.

영국 '미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조용히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토트넘은 그를 내치기 위해 막대한 보상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 "콘테 감독은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해고되더라도 막대한 보상금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상반되는 주장도 있었다. 영국 '90min'은 "콘테 감독의 계약 조항에 그의 계약이 끝나기 전 경질될 경우 연봉 총액인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결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콘테 감독의 발언이 불을 지폈다. 지난 19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맞대결 이후 콘테 감독은 구단과 선수단을 향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이번 경기가 끝나고 나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이 발언을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비판을 가했다.

해당 발언 이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우선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타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토트넘 측은 콘테 감독의 폭탄 발언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경질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미 복수의 매체에서는 콘테 감독의 후임이 거론되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내치고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려고 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먼저 콘테 감독의 경질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각 매체마다 금액은 상이하지만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하는 지출이다.

콘테 감독은 이미 막대한 위약금을 챙긴 경험이 있다. 영국 '더 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18시즌 첼시 감독에서 경질될 때 무려 2,620만 파운드(약 420억 원)를 받은 바 있다. 이는 역대 감독 위약금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에도 경질된다면 금액은 더욱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토트넘은 감독 위약금으로 4,150만~4,650만 파운드(약 665~745억 원)를 지출한 바 있다. 과거 조세 무리뉴 경질(1,500~2,000만 파운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1,400만 파운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1,250만 파운드)에게도 위약금을 건넨 바 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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