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의 이적료로 거액을 요구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풋 메르카토'는 21일(한국시간) "오시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꿈꾼다. 현재 그를 원하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나폴리는 1억 5,000만 유로(약 2,112억 원)의 가격표를 책정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파격적인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지난 2020년 프랑스 릴을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로 이적하기 직전 시즌인 2019-20시즌 당시 릴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앙 27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터뜨렸다. 이에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나폴리가 7,500만 유로(약 1,056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나폴리에서도 빠르게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시멘은 데뷔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리그 27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거취와 맞물려 맨유행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적은 없었다. 잔류한 오시멘은 여전히 팀의 최전방을 담당하며 나폴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세리에A에서만 23경기 21골을 터뜨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14골, 인터밀란)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이에 힘입어 나폴리도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변이 없다면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나폴리의 최대 목표는 오시멘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 지키기다. 오시멘은 2025년 여름까지 나폴리와 계약되어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현재 24살에 불과한 초대형 공격수를 쉽게 내어줄 생각이 없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나폴리는 오시멘과의 재계약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맨유, 첼시 등이 그를 노리고 있다. 오시멘이 이적을 원할 경우 잡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에는 1억 5,000만 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가 영입할 때보다 두 배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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