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하근수 기자(파주)] '클린스마일(클린스만+스마일)' 축구가 시작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금요일 오후 8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3월 A매치 1차전에서 콜롬비아(FIFA 랭킹 17위)와 맞붙는다. 뒤이어 28일 화요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선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와 겨룬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파주NFC 소집을 시작했다. 국내파 13명과 해외파 6명을 비롯하여 19명이 먼저 합류했고, 같은 날 오후 손흥민과 오현규가 추가로 도착했다. 21일 김민재,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추가 입소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했고 대체 발탁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25인 완전체가 구성됐다.

클린스만호는 오늘 오후 콜롬비아전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한다. 첫째 날 김영권과 조규성, 둘째 날 손흥민과 오현규, 오늘 황인범과 나상호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1990년대 축구계를 풍미한 '금발 폭격기' 클린스만 감독과 마주한 태극 전사들.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 첫인상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오늘 황인범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주시고 선수들도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고 나상호는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주신다. 엄청 밝고 웃음이 많은 분이시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훗스퍼로 연결되는 손흥민은 "특별하다. 구단에서도 같이 생활했던 직원들의 평가가 좋다. 감독님과 긴 대화는 안 했지만 선수들을 많이 생각하시는 좋은 분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차 군단' 독일 레전드 출신인 만큼 더욱 특별하다. 오현규는 "선수 시절 워낙 유명하셨던 분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공격수로서 배울 점이 있다"라고 언급했고 조규성은 "많이 조언을 받고 싶다. 감독님도 타깃형이고 뛰어난 골 결정력도 배우고 싶다"라고 전했다. 수비수 김영권 역시 "선수 시절 워낙 유명해서 선수들이 기대하고 있다. 어떤 축구를 가르쳐 주실지 기대된다"라며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웃으며 교감했고 태극 전사들은 미소와 함께 다가오는 레전드에게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른바 '클린스마일' 축구가 시작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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