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히샬리송이 최악의 영입생으로 선정됐다.

영국 '플래닛 풋볼'은 22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가 투자를 꺼려했기 때문에 발목을 잡혔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그의 12차례 영입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우리는 그가 영입한 12명의 선수를 되돌아봤다"라고 조명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2일 누누 산투 감독을 대신하여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한때 리그 중위권까지 추락했었지만 TOP4까지 끌어올리며 찬사를 받았다. 토트넘은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을 믿고 돈다발을 풀어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현재는 경질 직전까지 내몰렸다. 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차례로 탈락했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위태롭게 TOP4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설상가상 지난 라운드 사우샘프턴전 무승부 이후 책임을 구단 수뇌부와 선수들에게까지 돌리며 논란이 커졌다.

벌써부터 차기 사령탑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 '플래닛 풋볼'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영입한 선수들을 평가했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부터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까지 북런던에 입성한 12명에 대한 순위가 매겨졌다.

1위는 데얀 쿨루셉스키(前 유벤투스)다. 지난해 겨울 합류 이후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가중됐던 부담을 덜어주고 존재감을 과시했다. 2위는 크리스티안 로메로(前 아탈란타)다. 지금도 토트넘 센터백 라인 가운데 유일하게 합격점을 받고 있으며 콘테 감독 체제 아래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3위는 로드리고 벤탄쿠르(前 유벤투스)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중원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상황이다.

12위는 히샬리송(前 에버턴)이다. 5,800만 유로(약 817억 원)를 투자하여 공격진 옵션으로 활용하고자 했지만 아직까지 리그 데뷔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다시 부상에 빠지면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1위는 아르나우트 단주마(前 비야레알, 임대)다.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수차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데려왔지만 활용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10위는 이브 비수마(前 브라이튼)다. 히샬리송과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금액이 투자됐지만 토트넘 기존 멤버들과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고 장기 부상까지 당하며 시름하고 있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다음 콘테 감독과 동행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콘트넘' 시대에 영입된 선수들도 난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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