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나폴리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비싼 클럽으로 올라섰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이달 중순부터 유럽 주요 리그를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가 순서대로 갱신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21일(한국시간) 일정에 맞춰 업데이트됐다. 유럽 4대리그 가운데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나폴리, AC밀란, 인터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벤투스, AS로마가 유로파리그(UEL), 피오렌티나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살아남으면서 경쟁력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나폴리(6억 2,900만 유로, 약 8,859억 원)가 이탈리아 전체 몸값 1위 클럽으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AC밀란(5억 4,740만 유로, 약 7,710억 원), 2000년대 강자 인터밀란(5억 3,445만 유로, 약 7,527억 원), 리그 9연패 유벤투스(4억 2,070만 유로, 약 5,925억 원)보다도 한참 높았다.

나폴리는 올 시즌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대항전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리그에서는 승점 71점으로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눈앞에 두고 있다. UCL에선 리버풀, 아약스, 레인저스를 꺾고 조별리그 1위를 달성했고, 16강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제압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역들 몸값이 대폭 상승한 결과다. 오시멘은 3,000만 유로(약 422억 원)가 뛰어 1억 유로(약 1,408억 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2,500만 유로(약 352억 원)가 상승하여 8,500만 유로(약 1,197억 원), 김민재는 1,500만 유로(약 211억 원)가 올라 5,000만 유로(약 704억 원)가 됐다. 이 밖에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엘리프 엘마스, 마티아스 올리베라 등도 나폴리 스쿼드 상승에 일조했다.

남은 시즌 나폴리는 '스쿠데토'와 '빅이어(UCL)'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 역시 든든히 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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