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감독 레이더망을 좁혔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 웹'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검증된 감독들은 지난 몇 년간 토트넘에 역효과를 냈다. 타임즈의 기자 게리 제이콥은 토트넘이 장기적은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는 젊고 유망한 감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콘테 감독의 입지는 매우 불안정하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맞대결 이후 콘테 감독은 구단과 선수단을 향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이번 경기가 끝나고 나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이 발언을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비판을 가했다.

이어서 콘테 감독은 "당신들은 알리바이를 찾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변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감을 잃었고, 선수들은 정신을 잃었다. 팀이 되는 것을 잃었다. 선수들은 돈을 받고 나도 돈을 받는다. 그런데 정신을 보여주지 않는 것, 소속감을 보여주지 않는 것, 책임감을 보여주지 않는 것,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 이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우선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타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 측은 콘테 감독의 폭탄 발언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결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콘테 감독의 폭탄 발언 이후 복수의 매체들은 이미 후임에 대해 거론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포함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마스 투헬, 올리버 글라스너(현 프랑크푸르트 감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영국 '타임즈'의 제이콥 기자는 토트넘이 원하는 감독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영국 '비인 스포츠'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다른 감독들을 주시하고 있다. 그들은 다재다능한 감독으로 보고 있다. 셀틱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약간 나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이번에 무리뉴, 콘테와 같이 '위너 감독'보다는 마틴 욜, 포체티노와 같은 모델로 돌아가서 천천히 감독과 함께 성장하는 것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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