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소' 황희찬이 재활에 돌입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은 23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재활 중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황희찬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황희찬이 부상을 입었다.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내일이나 오늘 밤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황희찬이 아웃된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이지만 불행히도 그는 여기에 없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신뢰를 줘야 한다. 우리는 모든 스쿼드, 선수들을 신뢰한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한 경기 만에 또다시 이탈하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황희찬은 지난 2월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쓰러졌다. 한 달의 회복 기간을 거친 황희찬은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교체 투입 1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여전한 골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빠른 복귀는 오히려 독이 됐다. 황희찬은 한 경기만을 소화한 뒤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올 시즌 벌써 3번째 부상이다. 황희찬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결국 황희찬은 우루과이와 가나전에 뛰지 못했다. 다행히 포르투갈전 교체 투입돼 역전골을 넣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부상으로 3월 A매치 소집에서도 제외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8일 각각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지난 20일 소집을 시작하면서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등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파주NFC에 입소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클린스만 감독은 울버햄튼으로부터 황희찬의 부상을 정식 통보받고,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주의 시간 동안 재활에 돌입하게 된 황희찬이다. 황희찬의 복귀는 울버햄튼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울버햄튼은 13위에 위치해 있지만 강등권인 18위와의 승점 격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다가오는 4월 6경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복귀 시점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황희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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