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갑작스럽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회의는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구단은 곧 그를 해고할 수 있다”고 독점적으로 보도했다.

이어 뮌헨이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데려올 인물로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을 언급했다. 로마노 기자는 “뮌헨을 맡을 잠재적인 후보로 투헬 감독이 있다”고 밝혔다.

뮌헨이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려는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순위가 유력한 경질 고려 사유로 떠오르고 있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큼은 리그 우승이 기본값인 팀이다. 우승을 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 된다.

2010년대 초반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가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잠시 뮌헨을 위협한 적이 있지만 2012-13시즌부터 뮌헨 천하는 다시 이어졌다. 10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2위와의 승점 격차가 10점 이내로 좁혀진 적도 단 2회에 불과하다. 그만큼 뮌헨은 분데스리가 안에서만큼은 ‘지존’의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정말로 좋지 않다. 리그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뮌헨은 도르트문트가 승점 1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2위도 안전하지 얺다. 3위 우니온 베를린과의 승점 차이는 4점, 4위 프라이부르크와의 승점은 단 6점이다.

또한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 레전드인 마누엘 노이어와의 지속적인 불화설도 있었다. 최근에는 구단 내부 소식이 구단으로 유출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을 표시한 적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뮌헨이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소식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소식은 매우 놀랍다.

후임으로 고려되는 투헬 감독은 현재 무직이다. 첼시에서 경질된 후 야인 생활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토트넘 부임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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