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 조합은 이번 시즌 끝까지 가동될 전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3일(한국시간) "벤 데이비스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4~6주 제외될 것이다. 이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의 결장은 토트넘은 물론, 손흥민에게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는 좋지 못한 소식이다. 최근 들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주전 윙백인 이반 페리시치 대신에 데이비스를 좌측 윙백으로 기용하고 있었다.

페리시치의 경기력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몇 달 동안 페리시치의 경기력은 하락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윙백으로 나오기 시작한 데이비스에 밀려 선발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페리시치는 좌측 윙백으로 기용될 때 크로스를 문전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전반기와 비교해 크로스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페리시치가 리그에서 올린 공격 포인트는 1골 1도움이 전부다.

이에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 대신에 데이비스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비스는 공격적인 성향의 윙백은 아니기에 데이비스보다는 손흥민을 전진시키기 시작했다. 페리시치가 나오지 않았을 때 손흥민의 역량이 살아나면서 좌측 공격에 다양성이 추가됐다.

데이비스는 윙백뿐만 아니라 좌측 센터백까지 맡을 수 있는 자원이라 로테이션 자원으로도 요긴하게 쓰이는 선수인데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게 되어버렸다. 라이언 세세뇽도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반강제적으로 손흥민과 페리시치가 선발로 나설 수밖에 없다.

두 선수의 호흡이 좋지 않은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에서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호흡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다. 종종 그들은 서로를 방해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손흥민이 미드필더처럼 활용되기 시작한다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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