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접촉할 전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우리의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나겔스만감독에게 연락을 취할 것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서 경질될 것이고 현재 그의 후임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 경질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그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 측은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을 알리기 위한 미팅을 잡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6년 여름까지 뮌헨과 계약되어 있었지만 곧바로 팀을 떠날 것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을 맡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시즌 막바지 아스널과의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차지했다. 3년 만에 토트넘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을 안겨줬다.

이에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대에 걸맞는 성과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UCL을 비롯해 FA컵, 리그컵 등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EPL 역시 우승은 쉽지 않다. 사실상 무관으로 끝나게 된 시즌이다.

자연스럽게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차기 사령탑 후보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콘테 감독이 최근 구단과 선수단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즌 도중에 경질될 가능성까지 발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겔스만 감독이 후보로 떠올랐다.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 RB라이프치히 등에서 지도력을 증명한 뒤 지난 시즌부터 뮌헨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은 아쉽다. 독일 분데스리가 25경기까지 치른 가운데 도르트문트에 밀려 리그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승점 차가 1점밖에 되지 않아 충분히 우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25경기 중 15승만을 챙겼다는 점은 뮌헨의 과거 명성과는 매우 다른 행보다. 이에 뮌헨 측은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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