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주앙 칸셀루의 바르셀로나행이 성사되려면 연봉 삭감이 선행되어야 할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우측 수비수 영입이 우선순위다. 그리고 칸셀루가 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는 그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28살인 칸셀루는 지난 2019년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그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출전해 1골 7도움을 기록했다. 좌우 측면을 모두 뛸 수 있고 공격력, 기술 모두 훌륭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칸셀루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반기 리그 1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입지가 급변했다. 맨시티가 치른 10경기에서 칸셀루는 5경기만 소화했다. 선발로 뛴 건 단 3차례에 불과했다. 전술이 바뀌면서 18살 유망주 리코 루이스가 대신 선발로 나섰다.

이에 칸셀루는 불만을 품게 됐다. 그는 맨시티를 떠나길 원했다. 지속적으로 구단을 떠나겠다고 요청했고, 결국 맨시티는 팀 분위기를 헤치지 않기 위해 이적을 허락했다. 행선지는 뮌헨이었다. 칸셀루는 올 시즌 종료까지 임대로 뮌헨에서 뛰게 됐다. 처음 흐름은 좋았다.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출전 기회가 줄었다. 이 때문에 칸셀루가 뮌헨과의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새롭게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투헬 감독의 칸셀루 기용 여부에 따라 이후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칸셀루가 그대로 뮌헨을 떠난다면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나설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우측 수비에 고민이 많다. 쥘 쿤데, 세르지 로베르토가 이 자리에서 뛰고 있다. AC밀란에서 임대 중인 세르지뇨 데스트는 여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고, 지난해 여름 급하게 데려온 엑토르 베예린은 1월에 떠났다. 

다만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칸셀루를 영입하려면 선수 측에서 연봉 삭감을 해야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금액은 바르세로나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밖이다. 칸셀루 외에 사비 에르난데스는 후안 포이스를 좋아하지만 바이아웃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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