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사우샘프턴이 강등될 경우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워드-프라우스는 사우샘프턴이 강등되고 토트넘이 그를 원한다면 떠날 것이다. 토트넘은 워드-프라우스의 열렬한 팬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 워드-프라우스는 2026년 여름까지 사우샘프턴과 계약되어 있"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토트넘이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 중 데스티니 우도지를 제외하고 모두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의 마무리는 아쉽다.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 이어졌고, 결국 UCL을 비롯해 FA컵, 리그컵 등 참가했던 모두 컵대회에서 탈락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우승은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리그 4위 수성이 현실적인 목표다. 사실상 무관이 확정된 셈이다. 

자연스럽게 콘테 감독이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맡았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누가 오든 새 감독이 선임되면 그에 걸맞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이런 가운데 워드-프라우스가 토트넘과 연결됐다. 워드-프라우스는 사우샘프턴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사우샘프턴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꾸준하게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2019-20시즌부터는 두 시즌 연속 EPL 전 경기에 출전했다.

워드-프라우스의 강점은 프리킥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워드-프라우스는 EPL 통산 17번의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프리킥의 마술사로 불렸던 데이비드 베컴(18골)과 단 한 골차에 불과하다. 현재 28살인 워드-프라우스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현재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28경기에서 승점 23점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물론 12위 크리스탈 팰리스(승점27)와 승점 차가 별로 나지 않는다. 여전히 생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강등될 경우 워드-프라우스는 지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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