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인섭 기자(파주)] 김민재가 나폴리 동료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5위)은 28일 화요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3월 A매치 2차전에서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와 맞붙는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경기다. 한국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감독 데뷔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한국은 전반 10분과 21분 손흥민의 멀티골로 리드를 잡았다. 강한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인 클린스만호다. 

하지만 약점도 노출했다. 클린스만호는 지속적으로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후반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일격을 당했고, 후반 5분 호르헤 카라스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아쉽게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다가오는 경기는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이다. 월드컵 리벤지 매치로도 큰 관심을 모은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속에 0-0으로 마무리됐다.

우루과이와의 리벤지 매치가 결정되면서 김민재와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맞대결도 주목받았다. 두 선수는 현재 나폴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사이이기 때문. 또한 올리베라가 지난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에 대해 "솔직히 우리는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한다. 우리는 더 연구하고 그들의 강점을 분석하기 위해 비디오를 볼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맞대결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남겼을까. 김민재는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리베라와 나눈 대화에 대해 묻자 "소속팀 선수들과 대화를 할 때, 상대로 만난다면 '이기겠다, 비기거나 질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올 때도 (한국이) 멀다고 이야기했다. 경기장에서 잘 하자고 하고, 승리는 우루과이가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도 똑같은 입장이라 무조건 이기려고 생각하고 경기장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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