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 지휘봉을 잡으면 어떻게 될까.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과 작별했다. 우리는 그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달성했다. 콘테 감독의 공헌에 감사를 전하며 앞날을 기원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남은 시즌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과 라이언 메이슨 수석코치 대행 체제에 돌입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가 남았으며 UCL 진출권을 위해 싸워야 한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시작은 3월 A매치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였던 EPL 28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페드로 포로, 해리 케인, 이반 페리시치 연속골로 3-1까지 앞서갔지만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3-3 무승부에 그쳤다. 상대가 리그 꼴찌였기에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경기 종료 이후 콘테 감독은 클럽, 수뇌부,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까지 책임을 물으며 질타했다. 논란의 인터뷰 이후 경질설이 급물살을 탄 끝에 결국 콘테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차기 사령탑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루이스 엔리케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들이 언급됐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나겔스만 감독도 피어올랐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진보적인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축구에 혁명을 일으켰다. 레비 회장은 그가 흥미진진한 축구를 구사할 것을 알고 있다"라며 조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나겔스만 감독이 부임할 경우 토트넘에서 어떤 포메이션을 구축할 것인지도 함께 예상했다.

3-1-4-2 포메이션 아래 현재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거나 임대를 떠나 있는 선수들만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최전방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포진했다. 중원은 데스티니 우도지,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택됐다. 3선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이름을 올렸다. 3백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 자리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등장했다. '토크 스포츠'는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할 경우 독특한 포메이션과 진보적인 전술을 선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토크 스포츠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