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황의조(FC서울)가 상암에서 기회를 얻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3월 A매치는 성적보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파악에 맞춰져 있다. 부임한 지 얼마 안 됐기에 아직 개개인의 면모를 파악하는 데 무리가 있다. 그 과정에서 이번 2연전이 얼굴을 익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콜롬비아전에서는 16명이 출전했다. 선발로 조규성(전북현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울산현대), 김민재(나폴리), 김태환(울산현대), 김승규(알샤밥)가 나섰다. 그리고 교체로 이기제(수원삼성), 오현규(셀틱), 이강인(마요르카), 손준호(산둥타이산), 나상호(FC서울)가 들어갔다.

황의조(FC서울), 권창훈(김천상무), 송민규(전북현대), 백승호(전북현대), 김문환(전북현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벨마레)은 벤치에서 대기했고 권경원(감바오사카)은 당일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제 9명이 출전 기회를 잡고자 한다. 우선 백승호는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허리 부상을 입은 김진수를 대신해 설영우가 새롭게 소집됐다. 그러면 황의조, 권창훈, 송민규, 김문환, 조유민, 권경원, 조현우, 송범근, 그리고 설영우까지 9명이 된다.

황의조의 출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황의조는 지난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국가대표 주전 스트라이커였다. 팀의 득점을 책임지며 깊은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출전 기회를 잘 얻지 못함에 따라 월드컵에서 한 차례 선발 출전에 그쳤다.

더불어 클린스만호의 첫 출항에서 조규성, 오현규가 피치 위를 누비는 걸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 본인에게 아쉬움이 클 터.

이번 우루과이전은 FC서울 홈구장인 상암에서 열린다. 익숙한 장소다. 황의조는 지난달 FC서울로 임대 이적했으며 앞서 두 차례 홈경기를 치른 바 있다. 더불어 그간 대표팀 소속으로 자주 누볐기에 편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 있다.

상암과 우루과이. 황의조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렀고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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