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김태환은 같은 소속팀이자 대표팀 후배 설영우의 성장에 뿌듯함을 느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5위)은 28일 화요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3월 A매치 2차전에서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황의조가 나섰다. 2선에는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이 포진했다. 중원은 정우영(알사드)와 황인범이 지켰다. 4백은 이기제,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착용했다.

경기는 매우 팽팽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코아테스에게 헤더 선제 실점을 내주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 6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18분 베시노에게 실점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의 좌우 풀백은 김태환과 이기제가 담당했다. 두 선수는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종료 후 김태환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카타르 때 맞대결과) 비슷했던 것 같다. 그때는 경기를 안 뛰지 않아서 밖에서 보고 있었는데 워낙 좀 더 월드컵에서 스피드가 높은 선수들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렇게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없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제와는 첫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김태환은 "기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할 때는 제가 수비적으로 했던 것 같다. 제가 올라갔을 때는 기재가 잘 수비적으로 했던 것 같다. 서로 이렇게 합을 맞추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다. 이제 처음 경기를 했으니 더 같이 하다 보면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아쉽게 설영우는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김태환은 설영우와 함께 울산 현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태환은 "능력 있는 신인이다. 신인 때부터 눈여겨봤고 또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까 솔직히 이런 말은 영우한테 말은 하지 않았는데 너무 대견스럽고 뿌듯하고, 같이 대표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저한테는 좀 괜히 좀 그랬던 것 같다"며 앞으로의 성장을 응원했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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