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데얀 쿨루셉스키(22‧토트넘 훗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 훗스퍼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잔여 시즌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그리고 라이언 메이슨이 수석코치를 맡는다”라고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이로써 콘테 감독의 16개월간의 토트넘 생활이 막을 내렸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 부임해 추락하던 토트넘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올려놓았다. 당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역할이 매우 컸다. 특히 쿨루셉스키는 손흥민, 해리 케인과 'SKK'라인을 형성하며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쿨루셉스키에게 있어서 콘테 감독의 부름은 커리어의 큰 ‘터닝 포인트’가 됐다. 유벤투스 시절 잦은 포지션 변화로 제대로 정착하기 어려웠던 쿨루셉스키였으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엔 고정되게 우측 윙어로 기용되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콘테 감독은 없다. 이와 관련해 쿨루셉스키는 스웨덴 ‘fotbollskanalen’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일하고 친해진 사람이 떠나야 할 때 항상 슬프다. 하지만 인생은 계속되기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리그 10경기가 남았는데 TOP4에 오르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콘테 감독은 (내게) 매우 중요했다. 난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고, 항상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 우리는 콘테 감독을 보좌한 스텔리니 코치가 있다. 다음 시즌에 누가 오는지 지켜봐야겠으나, 나는 런던과 구단을 매우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이 머물길 바랐나’라고 묻자 “(그것과 관련해) 결정하는 건 내가 아니다. 선수들은 감독이 누구든 항상 받아들이고 경기를 해야 한다. 이미 구단은 결정을 내렸다. 그 결정을 최고의 판단으로 여겼고, 선수들이 지지했기 때문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제 격동의 3월 A매치가 종료됐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토트넘 선수들은 구단으로 돌아가 잔여 일정을 치러야 한다. 현재 목표는 EPL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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