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실패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니코 코바치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의 표적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화요일에 토트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하지만 코바치 감독은 잉글랜드로 움직이는 것에 관심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바쁘다. 지난 27일,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잔여 시즌 감독대행 역할을 맡는다고 알렸다.

타깃으로 급부상한 것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됐다. 과거 2차례나 선임 작업을 시도한 바 있던 토트넘은 곧바로 접촉을 시작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독일 ‘빌트’는 28일, “나겔스만 감독이 결정을 내렸다. 프리미어리그 즉시 부임은 나겔스만 감독에게 고려사항이 아니다. 감독직에 복귀하기 전에 뮌헨에서의 21개월을 분석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빨라야 여름에나 협상이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면서 또 다른 ‘前 뮌헨 감독’인 코바치에게 다가갔다. 코바치 감독은 56대 뮌헨 감독으로 2018년 7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짧게 머물렀다. 그리고 AS모나코(2020년 7월~2022년 1월)를 거쳐 현재 볼프스부르크(2022년 7월~)에 몸을 담고 있다.

코바치 감독은 다시 돌아온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리그에서 10승 8무 7패(승점 38)로 7위에 올라있다. 4위 프라이부르크(승점 46)와 8점 차다.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가 12위로 종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상승이다.

토트넘은 코바치 감독과 협상을 원했으나, 단칼에 거절당했다.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계약 기간도 2025년까지다. 이제 다른 매물을 다시 알아봐야 한다.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늦어도 여름 내에 새로운 감독을 찾고자 한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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