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이 구단 차원에서 움직임을 결정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가 2023년 1월 20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게 내려진 이탈리라축구협회(FIGC) 연방항소법원의 제재를 전 세계적으로 연장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구단은 FIFA에 긴급 문의를 넣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한국시간) 현지 언론들에게 전달한 성명서를 통해 “이탈리아 축구협회의 요청에 따라 유벤투스 비리 관련 관계자들에 대해 부과된 제제를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로 범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입장에서 제일 원하지 않았던 발표였다. 유벤투스 비리 관련 징계자 중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를 받은 사람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었기 때문이다.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 시절 선수 이적 과정에서 이적료를 부풀려 거액의 자본 이익을 창출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회계 장부를 조작해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파라티치 단장에게 30개월 정지 처분을 내린 상태였는데, 징계가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단장으로서의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새롭게 감독을 찾아야 하고, 해리 케인도 지켜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 파라티치 단장의 징계는 큰 타격이었다. 파라티치 단장은 토트넘 소속이 된 후 다니엘 레비 회장의 최측근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징계위원회 심의는 관련 당사자에게 사전 통지 없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FIFA의 ​​연장 세부 사항과 FIGC 제재의 차이에 대해 추가 설명을 긴급히 요청했다. 적절한 시기에 이 문제에 대해 추가 공지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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